EMS 체험기 1부 '제품 구성·부품 역할 소개' 7월 출시된 보급형 EMS 슈트 ‘스위치’ 체험 앱 설치·슈트 착용 시간 사용할수록 줄어
현대인들은 늘 시간이 부족하다. 정해진 시간 내 일·운동·취미·사랑·가족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매일 하루가 부족하지만 지속적으로 운동해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만들고 싶은 기자는 15일부터 운동 시간대비 효과가 크다는 EMS(Electric Muscle Stimulation: 전기 근육 자극) 슈트를 직접 체험해봤다.
코로나19로 운동 분야에서도 비대면이 각광받고 있다. 특허청이 19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과 관련된 요가매트·아령 등의 상품에 대한 상표출원이 1월에서 5월까지 233건으로 작년보다 11.5%가 늘었다.
EMS 슈트를 생산하는 부산 스타트업 기업인 코어무브먼트도 코로나19로 주목받는 홈트레이닝 시장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전기 신호가 흐르는 EMS 슈트를 일반 개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7월 ‘스위치’ 제품을 출시했다. 이 슈트를 입고 20분간 운동하면 6시간의 운동효과가 생긴다.
지난 15일 당일 도착한 택배 상자를 여니 검은 색의 크고 작은 상자가 1개씩 들어있었다. 깔끔한 디자인의 두 상자를 조심스레 열었다.
작은 상자에는 ▲품질보증서 ▲사용설명서 ▲배터리 충전기 ▲배터리 ▲자석 ▲파우치가 들어있었다.
검정색의 배터리는 슈트에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단추같이 보이는 자석을 배터리의 동그란 홈에 맞추니 배터리에 불빛이 들어오며 전원이 켜졌다. 이 두 부품은 검은색의 전용 보관파우치에 들어있었다.
큰 상자를 여니 ▲품질보증서 ▲슈트 ▲슈트 안에 입는 내의(상·하) ▲허리벨트 ▲분무기 뚜껑 이 보였다.
슈트를 바로 입는 것이 아니라 슈트 안에 내의를 입어야 하는 것이 특이했다. 그리고 내의는 속옷을 모두 탈의하고 맨살에 붙도록 착용해야 한다. 내의 위에 슈트를 착용하면 전기 자극이 얇은 옷을 통해 피부로 흘러가고 근육까지 자극하는 방식이다.
슈트는 허리까지 감싸주는 ‘하이웨스트’ 식이었으며, 슈트의 내부에 총 12개의 네모난 사각형‘패드’가 배치돼 있다. 정면에 지퍼가 달려있고 오른쪽과 왼쪽 옆에 조임끈으로 착용감을 조절할 수 있다. 오른쪽 옆에는 케이블 선이 달려 있는데 이 선은 나중에 배터리를 연결시켜 슈트에 전류를 흐르게 한다. 그리고 오른쪽 옆에는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도 있다. 운동 후에는 케이블 연결 부분에 실리콘 캡을 씌워 30℃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세탁하면 된다.
허리벨트는 허리가 안 좋거나 무거운 무게를 들어야 할 때 허리를 곧게 펼 수 있는데 유용해 보였다.
뚜껑처럼 보이는 것은 생수병(다른 음료수병은 안됨)에 꽂아 물을 뿌릴 수 있는 분무기 역할을 한다. 뚜껑을 덮을 생수병이 없다면 아예 분무기를 사용해도 된다. 이는 슈트 안에 있는 네모난 부분들을 물에 적시기 위해 준비됐다. 슈트 안쪽에 있는 네모난 ‘패드’ 부분이 충분히 물에 적셔져야 전기 자극이 잘 전달된다. 그래서 충분한 물 공급이 중요하다.
모든 기기를 연결시키고 옷을 입고 운동할 준비가 됐으면 큰 상자를 열었을 때 나오는 QR 코드를 이용해 휴대폰에 '스위치(Switch)' 앱(Application의 줄임말)을 설치한다. 그리고 블루투스로 앱과 슈트를 연결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운동하면 된다.
앱은 근육증량·체지방감소·스트레칭 등의 목적에 따라 3주간의 프로그램을 짜주기도 하고 아예 개별 운동을 할 수 있게도 되어 있다.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자극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고, 이후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는 슈트 배터리 잔량도 표시된다. 운동을 하다가 강도를 바꾸고 싶으면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고 다시 조정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하지 않고 운동을 하는데도 슈트를 착용해 자극을 줄 수 있다. 앱에 들어가서 왼쪽 상단의 그래프 부분을 눌리면 유산소·근력·요가 등의 운동 종류에 따라 자극과 휴식을 반복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상자를 뜯고 내용물을 확인하고 내의를 착용하고 물을 뿌리고 슈트를 착용해 앱을 설치하는 과정엔 15일의 경우 약 1시간이 소요됐다. 이후 운동 시간 까지 합하면 총 1시간 20분이 소요됐다. 하지만 17일엔 준비시간이 5분으로 줄어들었다. 익숙해지면 준비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체험한 스위치앱을 활용한 운동 체험기와 EMS ‘비포&애프터’는 약 한 달 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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