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W' 15만弗 규모 판매 20분 만에 6시간 운동효과 "하반기엔 美·유럽 진출 추진"
김명철 코어무브먼트 대표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신제품 ‘스위치W’를 설명하고 있다. /코어무브먼트 제공
스마트헬스케어 업체인 코어무브먼트(대표 김명철)는 중국 베이징흠한기업관리유한공사에 15만달러 규모의 신제품 ‘스위치W’를 수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8일 베이징흠한이 올해 구입하기로 계약한 200만달러어치 가운데 첫 선적 물량이다.
스위치W는 미세전류를 이용한 운동기계(EMS)와 미세전류를 무선으로 전달받은 옷을 연결해 사용하는 가상체험용 웨어러블 제품이다. 이 제품을 적용한 EMS 트레이닝은 미세전기를 활용해 20분 만에 여섯 시간의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 미세전류가 흐르는 옷을 착용한 뒤 근육을 움직여 짧은 시간 동안 고강도로 하는 운동법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연방우주국에서 무중력 상태 우주비행사의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한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운동선수와 연예인 등이 하는 운동으로 유명해졌다.
신제품은 장비가 무겁고 복잡하다는 단점을 제거해 가볍고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만들었다. 무선 연결을 통해 이동거리 제약도 극복했다.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와 와이어리스를 탑재해 사용자의 신체 조건과 운동 반응 등을 기록하고 그에 맞는 식단과 운동 스케줄을 제공한다. 제품과 연결된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전문 트레이너와 1 대 1 훈련, 그룹 훈련도 가능하다.
2016년 문을 연 코어무브먼트는 부산 용당동 부경대 창업지원센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으로 자리 잡아 중국 수출을 이뤘다. 지난해 신제품을 개발해 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중국 수출을 포함해 2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는 5월부터 두바이 수출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실내운동을 선호하는 중국인의 추세에 맞춰 중국 트레이닝센터를 대상으로 공략하고,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프랑스, 칠레 등으로 해외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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